"아빠, 벌써 봄이네"…천안함 영웅 딸의 편지 1000만명 울렸다

입력 2024-04-07 17:18   수정 2024-04-07 17:22


"아빠, 벌써 봄이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어.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 김해봄 씨가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 수호의 날'에서 낭독한 편지 내용 중 일부다. 해당 영상은 국가보훈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으로 올라가 7일 오후 4시 기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조회수 998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기관 영상 중 1000만회에 육박하는 건 이례적이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나라 수호에 목숨을 바치신 아버님의 희생에 감사드린다', '항상 추모하며 영원히 기억하겠다', '저 청년에게서 아빠를 빼앗았다는 걸 절대 잊지 말자' 등 댓글을 남기며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해봄씨는 "이토록 빛나는 3월의 봄, 해가 빛나는 봄이라는 뜻을 가진 아빠 막내딸 해봄이는 다른 새내기들처럼 가슴 설레고 마음 따뜻해야 하는데 괜히 조금 슬퍼지네"라며 "고마워 아빠, 너무 걱정하지 마. 항상 지켜보고 응원해줘. 아빠가 내게 아주 커다란 힘이라는 걸 꼭 알았으면 좋겠어. 사랑해요 아빠"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 눈물을 적신 윤석열 대통령은 해봄 씨에게 "아버님께서 너무 예쁜 딸들을 두셨다. 항상 응원하겠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의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 중 군 한 명이 순직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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